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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필 ; 동아연필(DONG-A)

by 한량윤제제 2024. 1. 18.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 연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아연필이다. 학교를 가던 내 또래오래 필통이 생각난다. 지금은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치킨브랜드밖에 나오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문구 브랜드로 아주 인기를 끌었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영아트의 문구들. 그 당시의 영아트의 문구는 현재의 산리오의 캐릭터들이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사랑받는 키티가 속해있는 바로 그 무리! 그중, 개구쟁이 같은 아이 두 명이 그려진 것보다 커다란 개구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커다란 개구리가 그려진 플라스틱 네모난 필통을 샀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엄마가 사줬던 연필 세트. 그것이 바로 동아연필에서 나온 '노랑병아리'였다. 노랑 병아리가 그려진 동아연필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내 생각이 담겼던 일기에 함께 녹아서 기록되었다. 여전히 문구사를 가면 병아리부터 찾는 나를 보고는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기억에서도 살아있을 그 노랑병아리들의 시작을 찾아보려고 한다. 오늘은 노랑병아리 연필을 내 기억 속에 심어주고,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필기구 회사였던  동아 연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목차

  1. 동아연필의 역사
  2. 동아 연필의 브랜드

 

1. 동아연필의 역사

동아연필(DONG-A PENCIL Co.,Ltd.)은 1946년 창업(창립자:김정우)된 대한민국 최초의 필기류 업체였다. 1947년 자회사로 동아교재(주)를 설립하여 크레파스, 물감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였다. 1963년부터 연필 수출을 시작하였으며, 문구 상품의 다각화를 위해 1974년 동아교재(주)를 설립하였습니다.  1986년, 서울 86 아시안게임의 공식 상품화권자로 지정되며 관련 상품화를 하였다. 또한, 1987년과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의 공식 상품화권자로 지정되어 관련 상품화를 하였다. 1990년, 국내 최대규모의 사출설비 시설을 갖춘 (주)동아엔지니어링을 자회사로 설립하였으며, 1992년 홍당무 팬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93 대전엑스포 공식 상품화권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7년, 캡식 중성펜을 개발하여 판매하였으며 같은 해, 계몽사 계열사였던 영아트를 인수했으나 2004년 11월 유아용품업체 씨앤드에치(2007년 7월 씨앤드에치크레이티브로 상호 변경하였다가 2013년 4월 문구업체 다다에 입수합병 되었고, 같은 해 5월 다다 영아트로 변경됐다. )에 매각하였다. 1998년, 전년도에 이어 향기중성펜 등을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1999년에는 중국 광저우에 지사를 설립하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2014년에 들어서며 어린이 연령별 맞춤 교재 브랜드 토루(TORU)를 출시하였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2017년 중소기업청 선정 대한민국 대표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 동아 연필의 브랜드

- 동아(DONG-A)
- 노랑병아리
- 토루(TORU)
* 동아 연필의 연필 브랜드
- 파블(Fable) 연필 (4B~6H) : 육각 연필. 불어로 전설이라는 뜻을 가진 연필로, 동아의 대표 연필이다. 0H심경은 전부 단종처리했다. 남은건 H, HB, B, 2B, 4B이다.
- 아이파블(i-Fable) : 삼각연필 (2B, B, HB)이다.
- 오피스 연필 (HB, B) : 육각 지우개 연필. 가장 대중적인 노란색 몸통의 연필이다.
- 노랑병아리 (2B, B, HB) : 비슷한 디자인의 '피노키오' 연필은 중국에서 생산한다.
- 클래식 블랙 (B) 연필 : 육각 지우개 연필. 블랙 축판으로 고급스럽다.
- 옥토끼(B) 연필 : 육각 연필. 레트로 감성의 귀여운 토끼 캐릭터가 돋보이는 연필이다.
- 동아 캐릭터 연필 : 노랑병아리, 토루, 피노키오, 미피, 소피루비, 캔디걸, 빼꼼, 토마스와 친구들, 미니특공대, 두두다쿵, 파티시엘 등의 라이선스 캐릭터가 있다.
- 그라피코 (HB, B) : 파블에 속하는 그라피코로, 그린연필이 판매중이다.
- 오렌지 연필 (B, HB) : 육각 연필. 
- 민트 연필 (HB, B, 2B) : 육각 지우개 연필. 사무용부터 전문가용까지 사용가능한 제품이다.
- Design (단종)
- Hi-Polymer (단종)
* 2022년 광복절 기념 에디션 연필 또한 제작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분들의 명언이 각인되어 있으며,  B심과 HB심으로 제작되었다. 

 


 

국내 브랜드 소개글의 시작이니 만큼, 대한민국의 첫 필기구 회사였던 동아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하지만 어쩌면 낯설지도 모르는 동아연필의 창립과 역사를 알아보고 나니, 더욱 국내브랜드를 사랑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우리의 가정에서, 직장에서 굴러다니는 연필 중 하나쯤은 동아연필이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내 책상 서랍 속에도 여전히 동아연필은 자리하고 있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며 옥토끼 연필을 주문한 나처럼 말이다. 그만큼 우리와 함께 성장해 오고,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는 기업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자녀, 후손들이 함께 할 기업이기도 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발전해도 감성은 대체할 수 없다. 또한, 모든 것이 서툰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 또한 맞다. 오랜 시간을 꾸준히 함께 해준 동아연필이 앞으로도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길 바라면서, 동아연필을 한 자루 깎아봐야겠다. 오늘밤도 사각사각.